LA 다저스가 대타로 나선 트레이시 톰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뉴욕 메츠를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9회 말 무사 2아웃 상황에서 톰슨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3-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성적 17승16패가 되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1위로 뛰어올랐다.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0-4로 패하며 17승18패가 됐기 때문.
다저스는 1회 체이스 어틀리와 코리 시거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바로 다음 이닝에서 뉴욕 메츠도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지다 9회 말 2아웃에서 톰슨의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6.1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 역시 7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