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5-1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시즌 연속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홈에서 정규리그 MVP 공식 시상식을 가진 스테펜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29득점 11리바운드 5리바운드, 클레이 톰슨이 3점슛 6개 포함, 3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승리를 합작했다.
뿐만 아니라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코트에 들어선 11명의 선수가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포틀랜드를 잠재웠다.
반면, 포틀랜드는 대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룸이 각각 27득점, 알렌 크래비가 20득점 등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지만 끝내 정규리그 최고 승률 팀을 넘지 못했다.
커리는 특히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서만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118-116으로 쫓기던 상황에서 커리는 3점슛을 성공시켜 포틀랜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후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의 토론토 랩터스는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99-91로 따돌리고 구단 창단 이후 첫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시리즈 전적 3승2패가 된 토론토는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승리하면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맞붙게 된다.
토론토는 이날 더마 드로잔이 34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카일 로우리가 25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