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1)가 자신의 필드 복귀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즈는 16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미디어 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제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는데 정해지면 바로 답하겠다"며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곧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퀴큰 론스 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다음 달 23일 개막한다.
우즈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아직 공식 대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우즈는 이날 이 골프장 10번 홀(파3)에서 티샷을 했으나 공은 그린에 미치지 못한 채 물에 빠졌고, 이후 두 차례 더 공을 쳐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우즈는 "부상 이후 아직 18홀을 다 소화해 본 적은 없지만 몸 상태로는 18홀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며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려야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투어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지금까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지만 복귀 시기는 다음 주가 될지, 1년 후가 될지 나도 모르고, 의사도 모른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즈는 예전에 하루 10시간 이상 했던 연습량이 지금은 볼 500개를 치는 것도 버겁다고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