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원정에서의 값진 첫 승리를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6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 승률 1위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8-102로 제압했다.
이들의 2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환상 듀오' 러셀 웨스트브룩이 27득점, 케빈 듀랜트가 26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스티븐 애덤스가 16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펜 커리가 26득점, 클레이 톰슨이 25득점을 올렸지만 골밑싸움에서 패한 것이 화근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리바운드에서 44-52로 오클라호마시티에 열세를 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의 커리에게 3점슛 2개를 잇따라 얻어맞고 69-8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조금씩 간격을 좁혀 나간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서 85-88까지 추격한 뒤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듀란트가 3점슛을 폭발시키고 이어 바로 디온 웨이터스가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90-88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적극적인 수비로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갔고, 종료 30초를 남기고 듀란트가 중거리슛을 터뜨려 105-10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레이업으로 3점 차까지 쫓아간 뒤 파울 작전을 펼쳤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웨스트브룩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오히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종료 10초 전부터 두 차례의 3점 슛을 던졌지만 모두 림이 외면해 그대로 주저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