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선수인 필 미켈슨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슨은 지난 2012년 7월30일과 31일 이틀 동안 프로 갬블러 윌리엄 월터스로부터 얻은 내부 정보를 이용, 딘 푸즈의 주식을 산 후 8일 뒤인 8월8일 이를 매각해 93만1000달러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19일 드러났다.
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 뉴욕의 연방 지방법원 남부지원에 제소를 했다.
월터스는 딘 푸즈사 관계자 토머스 데이비스로부터 빼낸 딘 푸즈사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수백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SEC의 앤드루 세레스니는 이날 맨해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켈슨은 자신이 벌 수 없는 돈을 부당하게 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터스와 데이비스가 형사 기소된 것과 달리 미켈슨은 형사 기소되지는 않았다.
대신 2012년 주식 거래로 얻은 부당이득 전액을 벌금으로 납부하는데 동의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