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간판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회장 문경안)이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을 개최한다.
볼빅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미시건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개최하는 LPGA 볼빅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 2위인 리디아 고(19), 박인비(28)를 비롯, 전인지(22), 최운정(26·볼빅) 등을 포함한 세계최고의 여자골프선수 144명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볼빅은 그동안 한국 남녀프로골프투어와 유럽 여자투어 등 국내외 프로골프대회를 후원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왔다"며 "LPGA 볼빅 챔피언십 개최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기업 차원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빅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볼빅·군산CC 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과 YTN·볼빅 여자오픈 등을 주최하고 볼빅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LPGA 2부투어 격인 시메트라투어 볼빅 챔피언십과 유럽여자골프투어(LET) 볼빅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등 국내외에서 골프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왔다.
올해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한국 기업으로는 볼빅 외에 롯데, KIA, KEB하나은행, JTBC가 있다.
한편, LPGA 볼빅 챔피언십은 오는 7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4명의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출전 경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랭킹 포인트와 US 여자오픈까지 남은 대회 합산 성적으로 결정되는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하는 4명의 한국 국가대표가 결정된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출전이 확정적이다. 이제 남은 3장을 놓고 여러 명이 다투는 형국이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세계랭킹 3위 김세영(23), 7위 양희영(28), 8위 전인지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다. 그러나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장하나(24), 유소연(26), 김효주(21) 등도 가능성이 있어 한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