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최다승의 주인공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과연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파이널에 오를 수 있을까? 일단 1승을 챙기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120-11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며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6차전(28일) 원정경기와 7차전 홈경기를 모두 이기면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클레이 톰슨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뒤 2쿼터에서는 스테펜 커리와 앤드류 보거트까지 가세,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간격을 더 벌리며 58-50의 리드를 지켰다.
3쿼터들어 오클라호마시티의 반격이 거세졌다.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듀오의 맹공에 골든스테이트는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커리와 톰슨의 활약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는 식스맨들의 도움이 컸다. 4쿼터 초반 맷 반스의 3점포를 시작으로 숀 리빙스턴, 스파이츠 등이 연속 득점을 올려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를 10점차 이상으로 따돌릴 수 있었다.
종료 1분여 전 듀란트의 볼을 가로챈 커리는 이어진 공격에서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111-101을 만든 뒤 자신에 찬 모습으로 손을 높이 치켜들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공격 못지 않게 수비에 많은 비중을 둔 커리는 31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톰슨도 27득점을 올렸고, 보거트는 15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파이널 진출을 눈앞에 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가 40득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3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로 평소와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하는 데는 2%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