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주타누간은 29일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천둥 번개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력을 선보이며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티로 크리스티나 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시즌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주타누간은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창설된 볼빅 챔피언십까지 연거푸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5월에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5월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온 것은 2013 시즌 박인비 이후 처음이다. 박인비는 당시 6월 열린 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21)가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2승 사냥에 나섰지만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또 전인지(22)는 2타를 줄여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1위를 차지, 아깝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