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타이자 올 시즌 NBA 정규리그 MVP인 스테펜 커리(28)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커리는 6일 각 언론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최근 무릎과 발목 부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5~16 NBA 파이널을 치르고 있는 커리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6경기나 뛰지 못했다.
지금은 복귀해서 파이널에 뛰고 있지만 무릎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평소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다음 시즌을 위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신 부상 치료에 전념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풀이된다.
커리는 "국가를 대표해 가슴에 'USA'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이번 여름의 최우선 목표는 컨디션 회복과 함께 2016~17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미국은 앞서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크리스 폴(LA클리퍼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에 이어 커리까지 불참한 상황으로 올림픽을 맞게 됐다.
미국은 이달 말까지 31명의 예비명단 중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1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