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가 소장하고 있던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의 우승 트로피인 줄리메컵(사진)이 39만5000파운드(약 57만 달러)에 팔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8일 런던에서 열린 펠레의 개인 소장품 경매에서 스위스의 시계 제조업체 위블로가 줄리메컵을 구매하기 위해 최고가격을 적어냈다고 보도했다.
경매에 출품된 2000여 점의 소장품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줄리메컵은 1970년 월드컵 당시 개최국인 멕시코 정부가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펠레를 위해 제작한 것이다.
펠레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우승 당시 받은 메달은 20만 파운드, 1962년 칠레 월드컵 우승 메달은 14만800파운드, 영화 속에서 착용했던 축구화는 8000파운드에 각각 낙찰됐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 대부분은 브라질의 한 어린이병원으로 기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