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엸사진)가 결국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국제테니스연맹(ITTF)은 8일 도핑 테스트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온 샤라포바에게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도핑 테스트에 적발된 지난 1월 26일부터 소급적용한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고, 지난 3월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실을 알렸다.
이번 징계로 샤라포바의 올림픽 출전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징계가 결정되기 전 샤라포바를 러시아 대표팀 선수명단에 올려놓았던 러시아 테니스 협회의 샤밀 타르피슈체프 회장은 이날 징계가 발표된 뒤 타스 통신에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샤라포바 대신 올림픽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이번 결정을 두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 샤라포바는 이 결정이 발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하지 못한 가혹한 징계"라며 "즉각 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