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이틀 휴식 후 등판에서 삼진 3개를 연달아 잡아내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8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앞선 7회 말 등판, 1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1로 낮아졌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3경기 연속 무안타 투구다. 오승환의 활약 덕에 세인트루이스는 12-7로 승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엸사진)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팀의 4-0 승리를 거들었다.
김현수는 3-0으로 앞서던 5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너클 커브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쳐 시즌 네 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어 김현수는 2루 도루까지 시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도루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는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로 살짝 떨어졌다.
1회 말 무사 2, 3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에이스 노아 신더가드가 던진 2구째 97마일짜리 싱커를 가볍게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즌 23타점째. 이후 강정호는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시켰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5-6으로 패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서 팀이 5-0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덕아웃에서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