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빗장 수비가 벨기에를 무너뜨렸다.
이탈리아는 13일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데 리옹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E조 1차전서 전반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의 결승골과 종료 직전 그라치아노 펠레의 쐐기골을 앞세워 벨기에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승점 3을 기록하며 E조 선두에 나섰다.
반면, 벨기에는 아일랜드와 스웨덴(이상 승점 1)에 밀려 최하위에 위치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2분 레안드로 보누치가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으로 길게 투입한 볼을 자케리니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뛰어들며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벨기에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걷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크로스를 받은 펠레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같은 조의 스웨덴과 아일랜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일랜드는 후반 3분 웨스 훌라한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26분 시에렌 클라크의 자책골로 승리를 놓쳤다. 스웨덴의 캡틴 즐라탄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은 낭트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천신만고 끝에 체코를 잡았다.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스페인은 후반 42분 피케의 천금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