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명 할당 조치된 LA 다저스의 외야수 칼 크로포드(35)가 공식적으로 방출됐다.
다저스는 13일 '크로포드를 방출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지난 5일 크로포드를 지명 할당 조치했으나 크로포드에 영입 의사를 나타낸 팀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방출이 결정됐으며 크로포드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2002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크로포드는 네 차례의 올스타를 비롯 2010년에는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골드글로브를 싹쓸이하는 등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2011년부터 내리막이 시작된 그는 2013년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한 시즌도 건강하게 완주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69경기 출전해 타율 0.265에 그쳤고, 올해도 30경기에서 타율 0.185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 왔다. 방출을 했기 때문에 다저스는 남은 연봉 3500만 달러를 그대로 부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