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복귀를 자축하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는 13일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1-10으로 뒤지던 5회 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클랜드 좌완 선발 숀 마나에아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8구째 89마일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140번째 홈런. 추신수가 홈런을 친 것은 작년 10월2일 LA 에인절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4월9일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던 추신수는 지난달 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복귀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이번 시즌 두 번째 부상자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이날 추신수는 2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진루했다. 홈런을 친 뒤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00이 됐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멋진 모습을 연출했다. 7회 말 상대 첫 타자 대니 발렌시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몇 차례 전력 질주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알렸다.
텍사스는 5-14로 대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07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9-4로 승리했다.
한편, 나머지 한인 선수들은 이날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