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대니얼 스터리지의 '극장골'로 힘겹게 웨일스를 눌렀다.
잉글랜드는 16일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델레이스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스터리지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겼던 잉글랜드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 웨일스(1승1패)와 슬로바키아(1승1패·이상 승점 3)를 제치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웨일스는 유로 무대에 처음 나서 잉글랜드와 '그레이트 브리튼 더비'를 펼쳐 전반 42분에 간판 스타 가레스 베일이 강력한 무회전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제이미 바디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이끈 바디는 그라운드에 투입된지 11분 만에 동점골을 꽂으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계속 웨일스를 몰아치던 잉글랜드는 3분이 주어진 추가시간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스터리지가 오른발 슛으로 웨일스의 골그물을 흔들어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C조 독일과 폴란드는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독일과 폴란드는 나란히 1승1패(승점4)를 기록해지만 골득실에서 독일이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C조의 북아일랜드는 리옹의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우크라이나에 2-0 완승을 거뒀다. 역대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진출한 북아일랜드는 첫 득점, 첫 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