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16일 시애틀의 센추리 링크 필드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서 클린트 뎀프시와 지아시 자데스의 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1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코파 아메리카에 네 번 출전한 미국은 두 번째로 4강에 오르게 됐다. 미국은 4강에서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미국은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파비안 존슨의 크로스를 뎀프시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에콰도르의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서갔다.
미국은 후반 20분 뎀프시와 자데스가 에콰도르 문전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완벽한 찬스를 만든 뒤 결국 자데스가 가볍게 오른발로 추가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는 후반 29분 마이클 아로요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후반 7분 미국의 알레한드로 베도야와 공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에콰도르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저메인 존스가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날려 함께 퇴장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