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이 끝까지 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5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41득점을 올린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16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16시즌 NBA 파이널(7전4선승제) 6차전에서 115-101로 승리했다.
최종 승부가 가려질 7차전은 19일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제임스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소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이 확정되는 게임)에서 경기당 32.4득점으로 NBA 역사상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기록한 그는 패배 위기에 몰린 이날도 41득점 11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 카이리 어빙이 23득점, 트레이시 톰슨이 15득점 16리바운드, J.R. 스미스가 14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펜 커리가 30득점, 클레이 톰슨이 25득점,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쳤다. 게다가 커리는 6반칙으로 종료 4분22초를 남기고 코트를 떠나 마지막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커리는 이 과정에서 마우스피스를 집어던져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받고 퇴장당했다. 커리가 6반칙 퇴장을 당한 것은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홈팬들의 성원을 업고 1쿼터부터 거세게 몰아붙여 31-11로 크게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턴오버만 4개를 범하며 이번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인 11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막판 클레이 톰슨의 공격이 폭발했다. 홀로 12득점을 몰아넣으며 80-71, 9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득점을 할 때마다 클리블랜드가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오히려 제임스와 톰슨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제임스는 4분 32초를 남기고 커리의 레이업 슛 시도를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