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이 더 올라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29)에게 더 발전된 모습을 원한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MK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등판에서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은 가끔 89마일을 기록했지만, 평균은 86마일 수준이었다"며 "다음 두 번의 등판에서 평균 88~89마일 수준의 구속을 던질 수 있을지 보겠다. 우리는 그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마이너 싱글A 랜초 쿠카몽가 소속으로 산호세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를 상대, 4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 이닝과 투구 수는 충분히 끌어올리고 있지만, 구속은 아직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 로버츠의 판단이다.
평균 구속 '88마일'을 언급한 것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던지려면 최소한 평균 구속이 88마일은 되어야 한다"며 이것이 자신의 '최소 기대치'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또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서 5이닝을 던진다. 23일 혹은 24일이 될 것이다. 브랜든 맥카시와 함께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길 수도 있다. 다른 경쟁 무대에서 던지게 해보고 싶다. 아마 랜초 쿠카몽가는 아닐 것"이라며 류현진이 다음 등판은 트리플 A에서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복귀하기 위해서는 최소 네 번의 재활 등판을 치러야 한다고 예고했던 로버츠는 '류현진이 남은 두 번의 등판에서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한 번 지켜보겠다.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