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주최국 미국을 꺾고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에 선착했다.
아르헨티나는 21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1골 2어시스트, 곤살로 이과인이 2골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미국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칠레-콜롬비아의 승자와 오는 26일 뉴저지즈 이스트 루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한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되는 미국을 맞아 경기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공을 돌린 아르헨티나는 아크 서클 옆에 있던 메시가 왼쪽 공간으로 쇄도하던 에세키엘 라베시에게 공을 띄었고, 라베시는 헤딩슛으로 미국의 골문을 열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2분 메시가 직접 프리킥을 차 볼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이 골은 메시의 A매치 통산 55호골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갖고 있던 역대 아르헨티나 통산 A매치 최다 골 기록(54골)을 넘어섰다.
미국의 이렇다할 반격이 없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 왼쪽 공간에 있던 라베시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골대 앞에 있던 이과인이 트래핑한 뒤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아르헨티나는 4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메시가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뒤 왼쪽 공간으로 침투했고, 건너편에서 쇄도하던 이과인에게 패스했다. 이과인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넣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미국은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완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