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패색이 짙던 8회 말 야스마니 그란달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서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고, 워싱턴와의 3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시즌성적 40승3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5승27패)에 5.5게임 뒤져 있다.
다저스는 8회 말 선두 타자인 작 피더슨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어 부상에 회복해 이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지는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그란달은 상대 선발 태너 로악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그란달의 시즌 6호째 홈런이다.
워싱턴의 로악은 7회까지 병살타 2개 포함, 11개의 땅볼아웃을 잡아내며 다저스 타선을 무력화시켰으나 결국 그란달에게 한방을 얻어맞고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로악은 이날 7.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스캇 카즈미어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전날 통산 162번째 세이브로 에릭 가니에의 다저스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섰던 켄리 잰슨은 이날도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1호이자 통산 16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