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리그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서 4년 연속 승리를 거두며 또다시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챙겼다.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는 12일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87회 올스타 게임에서 내셔널 리그 올스타를 4-2로 눌렀다.
이로써 아메리칸 리그는 역대 전적에서 42승43패1무로 5할 승률에 거의 근접했다.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 리그는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1, 2, 6, 7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이득을 보게 됐다.
올스타 게임 MVP는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돌아갔다. 올스타 게임에 처음 출전한 호스머는 트럭을 부상으로 받았다.
포문은 먼저 내셔널 리그가 열었다. 1회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아메리칸 리그 선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린 것.
하지만 바로 반격에 나선 아메리칸 리그는 2회 1사에서 에릭 호스머가 내셔널 리그 선발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가 투런 홈런을 날려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메리칸 리그는 3회 1사 2, 3루에서 호스머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내셔널 리그는 4회 1사 1, 3루에서 마르셀 오즈나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메리칸 리그는 선발 크리스 세일이 1이닝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고, 코리 클루버, 콜 하멜스, 아론 산체스, 호세 퀸타나, 켈빈 에레라, 델린 베탄세스가 1이닝씩 맡았다. 밀러와 해리스가 8회를 맡았고, 잭 브리튼이 9회를 마무리했다.
내셔널 리그는 선발 조니 쿠에토가 1.2이닝 2피홈런 3실점으로 물러났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1.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드루 포머랜츠, 훌리오 테헤란, 맥스 슈어저가 1이닝씩 맡았고, 존 레스터와 마크 멜란슨이 7회, 페르난도 로드니와 켄리 잰슨이 8회를 맡았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데이빗 오티즈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마지막 올스타 게임을 마무리한 오티즈에게 관중들과 동료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