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와 그가 이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16 ESPY 어워드를 휩쓸었다.
13일 LA의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6 ESPY 어워드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남자선수는 물론, 베스트 NBA 플레이어, 베스터 챔피언십 퍼포먼스 등 3부문의 개인상을 휩쓸었다.
여기에 그가 이끈 2015~16시즌 NBA 챔피언 클리블랜드는 최우수 팀에 뽑혔고, 그리고 클리블랜드가 52년 만에 처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가장 멋진 순간(Moment)으로 선정됐다.
또 클리블랜드의 타이론 루 감독은 최우수 코치로 뽑혔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가진 NBA 파이널 7차전은 최고의 게임으로 뽑혀 제임스와 클리블랜드가 모두 7부문에 관련된 어워드를 수상했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73승으로 NBA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골든스테이트는 간판스타 스테펜 커리가 베스트 기록 경신 퍼포먼스를 차지하는 것에 그쳐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페이튼 매닝(NFL), 코비 브라이언트(농구), 애비 웜바크(여자축구) 등 3명은 아이콘(ICON) 어워드를 받았다.
한인 선수도 이날 ESPY 시상식에서 이름이 불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19)가 최우수 여자 골프선수로 선정됐다. 2014년에는 미셸 위가 이 상을 수상했었다.
이밖에 WNBA 시애틀 스톰스의 루키 브레아나 스튜어트는 NCAA 여자농구 최강인 커네티컷대 시절의 활약상으로 최우수 여자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와 NFL 캐롤라이나 팬더스의 캠 뉴튼, NHL 피츠버그 펭귄스의 시드니 크로스비, MLS 토론토 FC의 세바스챤 지오빈코, WNBA 미네소타 링스의 마야 무어, 골프의 조던 스피스, 남녀 테니스의 노박 조코비치와 서리나 윌리엄스 등은 각 종목의 최우수 플레이어로 뽑혔다.
인터내셔널 플레이어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상했다.
UFC에서 홀리 홈이 론다 로우지를 꺾은 경기는 올 최고의 파란(UPSET)으로 꼽혔다.
미국 내 스포츠 어워드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ESPY는 '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의 약자로 199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4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