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9)의 복귀 두 번째 상대가 애초 알려졌던 워싱턴 내셔널스의 무패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아닌 지오 곤살레스로 변경됐다. 하지만 워싱턴의 막강 타선을 어떻게 막아내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류현진은 오는 20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맞대결 상대로 개막 후 1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에이스 스트라스버그와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19일 경기에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하는 조 로스 또는 유망주 루카스 지올리토에게 선발 기회를 주면서 20일 선발 맞상대로 곤살레스가 결정됐다.
곤살레스는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8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하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보다는 류현진에게 부담이 덜 한 상대다.
하지만 류현진이 워싱턴의 강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것은 그대로다. 워싱턴은 현재 팀 홈런은 128개로 내셔널 리그 전체 1위다. 지난해에 역대 최연소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은 브라이스 하퍼(19개)를 비롯, 대니 에스피노자(18개) 다니엘 머피(18개) 등 리그 홈런 20위 안에 3명이나 들어있다. 여기에 머피는 17일 현재 타율 0.35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복귀전이었던 지난 7일 샌디에고전에서 4.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을 보여줬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좀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