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사진)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더블A에서 외야수 훌리오 보본(30)을 콜업했다.
김현수는 지난 10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회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부상 직후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 김현수는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팀도 그를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원정 경기에 동행하며 언제든 선발 라인업에 복귀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복이 더뎌지면서 결국 부상자 명단 등재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1일부터 소급적용됐기 때문에 이미 결장한 경기를 제외하곤 김현수가 빠지는 경기는 그다지 많지 않다.
회복만 되면 오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볼티모어는 19일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결과 큰 통증은 없어졌지만 아직 미세한 통증 때문에 20일까지 뛰기가 어렵다고 판단, 부상자 명단에 올려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수는 빅리그 데뷔해인 올 시즌 46경기에 나서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 1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