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에다 클레이튼 커쇼의 재활 중단 등 악재가 쏟아진 하루였지만 LA 다저스가 선발 스캇 카즈미어의 호투로 동부의 강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19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서 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3승42패를 기록했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7승37패)와의 격차를 4.5게임으로 줄였다. 워싱턴은 56승38패로 동부 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 등판하기도 전에 선발 카즈미어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카즈미어는 이날 워싱턴의 강타선을 맞아 4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펼치다 5회 호세 로바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주며 자신의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카즈미어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 8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4.30.
2회 어틀리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다저스는 5회 무사 1, 2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좌전 안타, 다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2타점 중전 안타를 묶어 6-1까지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다저스는 8회말 바뀐 투수 크리스 해처가 워싱턴 타선에 두들겨 맞으며 추격을 허용, 7-4로 쫓겼지만 9회 초 야스마니 그란달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4점이나 앞섰지만 9회 말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