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1승1패를 기록, 승점 2점을 획득했다.
한국의 양희영-전인지 조는 21일 시카고의 메리트 클럽에서 열린 대회 예선 첫날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중국 펑샨샨-린시위 조를 상대로 1홀을 이겨 승정 2점을 획득했다.
양희영-전인지 조는 중국의 에이스 펑샨샨과 린시위를 맞아 경기 초반 1개 홀씩을 주고받았지만 6, 7번 홀에서 승리하며 2개 홀을 이겨 손쉬운 승리를 예상케 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중국에 1홀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더 이상 실수없이 라운드를 마무리해 승리를 굳혔다.
하지만 세계랭킹 5위 김세영과 12위 유소연은 세계랭킹 99위와 238위인 옌징과 펑쓰민에게 1홀 차로 지는 파란의 희생양이 됐다.
김세영과 유소연은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의 균형을 잡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중국이 11,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2개 홀을 앞서나갔다. 한국은 다시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응수, 올 스퀘어를 만들었지만 중구의 옌징이 16번 홀(파5)에서 40피트에 가까운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한국은 김세영이 18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두 번째 샷을 홀 3피트 지점에 붙여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중국의 옌징이 10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넣는 바람에 결국 1점도 따지 못했다.
한국은 예선 이틀째 경기는 대만과 치른다. 유소연-김세영 조는 청야니-테레사 루 조와, 양희영-전인지 조는 청수치아-캔디 쿵 조와 대결을 벌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미국은 잉글랜드에 완패했고, 호주 역시 대만에 완패해 승점을 챙기지 못하는 이변을 낳았다.
A 그룹에서는 대만이 승점 4점으로 1위, 한국과 중국이 승점 2점으로 공동 2위, 호주가 4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B 그룹에서는 잉글랜드가 승점 4점으로 1위에 올랐고, 태국이 승점 3점으로 2위, 일본이 승점 1점으로 3위, 승점이 없는 미국은 4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