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와 소프트볼이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정식종목에서 빠진 지 12년 만의 부활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제129차 총회를 열고 야구와 소프트볼,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가라데 등 5개 종목의 도쿄 올림픽의 정식 종목 채택을 최종 승인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 채택된 야구·소프트볼은 2008년 베이징까지 5개 대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2012년 런던, 그리고 2016년 리우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리우에서는 대신 7인제 럭비와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들어갔다.
야구는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는 데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가 협조를 하지 않아 올림픽에서 제외됐지만 인기가 높은 일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해 도쿄 올림픽부터 다시 정식 종목으로 올림픽에 합류하게 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야구와 소프트볼을 포함한 5개 종목을 정식 종목 후보로 IOC에 추천했고, IOC는 지난 6월 집행위원회를 통해 이 종목의 채택 안건을 승인했으며, 이날 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극적인 전승으로 금메달을, 2000년 시드니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