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무거운 리우올림픽 금메달

 리우 올림픽 금메달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무거운 금메달이지만 현금 가치로 환산한 값은 4년 전보다 떨어졌다.

 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값과 은값은 2012 런던올림픽 때와 비교해 각각 17%, 28% 하락했다. 올림픽 개막일 종가 기준 1온스(28.35g)당 은값은 27.50달러에서 19.82달러로, 금값은 1천618달러에서 1천344.40달러로 내렸다.

 순도 92.5% 은 494g과 순금 6g으로 만들어진 리우올림픽 금메달 무게는 500g이다. 412g이었던 런던올림픽 금메달보다 중량이 21% 더 나갈 뿐 아니라 역대 올림픽 금메달 가운데 가장 무겁다.

 그런데도 금값과 은값 하락으로 금메달 한 개의 원가는 4년 전의 677달러에서 12% 하락한 601달러에 그쳤다.

 금메달에 구리도 소량 들어가지만 값이 몇 센트에 불과해 계산에서 빠졌다. 런던올림픽 당시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금값과 은값이 치솟았으나 지금은 달러화 강세,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그 상승폭이 억제됐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금메달 원가는 100만원을 넘지 않지만 올림픽 금메달에 담긴 의미와 상징성 때문에 경매 시장에서 평균 매매가는 1만 달러 수준에 이른다.

 1936년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흑인 선수로 4관왕에 오른 미국 육상 영웅 제시 오언스가 딴 금메달 한 개 경매가는 147만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