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이어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까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남녀 테니스 세계랭킹 1위가 리우 올림픽에서 나란히 메달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던 윌리엄스는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테니스 단식 3라운드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에게 세트스코어 0-2(4-6 3-6)로 완패해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윌리엄스는 실책으로 자멸했다. 윌리엄스의 전체 실점 63포인트 가운데 스비톨리나의 클린샷은 9점뿐이었다. 나머지 실점은 자신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특히 2세트에는 더블 폴트를 5개나 범했다.
2000년 시드니와 2008년 베이징에서 복식 금메달을 획득하고, 2012년 런던에서는 단식과 복식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쓴 윌리엄스는 결국 빈손으로 리우를떠나게 됐다. 윌리엄스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1차전에서 패해 일찌감치 금메달 꿈을 접었다.
반면, 세계랭킹 20위 스비톨리나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4전 4패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윌리엄스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