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박상영의 깜짝 금메달 외에 한국 선수단은 9일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양궁에서만 메달을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한국 여자 양궁의 장혜진은 9일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리디아 시체니코바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6-2(28-27, 29-28, 26-28, 28-25)로 꺾고 기보배에 이어 16강에 안착했다. 장혜진은 11일 열리는 16강에서 북한의 강은주와 만나게 돼 리우 올림픽 첫 남북대결을 벌이게 됐다.
남자 양궁의 이승윤도 32강에서 아바리노 가르시아(스페인)을 세트스코어 7-1(28-27, 29-23, 29-29, 28-27)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박태환은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박태환은 49초24로 32위에 그쳐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평영 남자 200m에 출전했던 최규웅도 2분 13초36의 성적으로 전체 24위의 성적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수영의 안세현과 박진영도 접영 200m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장미는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582점을 쏘는 데 그쳐 9위에 머물며 8명이 나서는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여자 유도의 박지윤은 63kg급 1회전(32강)에서 영국의 앨리스 슐레진저에게 허리 후리기 한판 패를 당했다.
남자 유도의 이승수도 81kg급 16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이바일로 이바노프에게 절반 패를 당해 일찌감치 메달도전을 접었다. 한국은 메달집계에서 금3 은2 동1로 7위를 달렸다. 미국이 금9 은8 동9로 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