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2)가 은퇴 경기에서마저 출장을 거절당했다.
1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가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되는 로드리게스는 조 지라디 감독에게 3루수 출장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ESPN이 전했다.
이 경기 후 양키스에서 방출된 로드리게스는 이후 양키스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로드리게스는 "지라디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은퇴 경기에) 어떤 계획이 있느냐고 묻길래, 3루수로 출장할 기회가 있을지 물었다. 감독이 '노'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작년에 단 2경기에만 3루수로 출장했고 올 시즌에는 모두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지라디 감독은 "3루수 출장을 생각해봤으나 로드리게스는 수비 훈련을 해오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경기를 이기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라디 감독은 만약 스코어가 여유있게 앞선다면 로드리게스를 3루 대수비로 내볼 수 있는 여지는 남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