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4)이 멋진 피칭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팀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오승환은 11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양팀이 3-3으로 맞서던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9회서는 데이빗 로스, 하비에르 바에스, 덱스터 파울로를 모두 삼진으로 넉다운시켰다. 연장 10회 말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앤서니 리조를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벤 조브리스트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에디슨 러셀을 삼진-존 헤이우드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연장 11회 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게 돼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여기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11회 말 바뀐 투수 잭 듀크가 2사 만루 위기서 상대 리조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내줘 3-4로 졌다. 오승환은 이날 활약으로 평균자책점을 2.03에서 1.96으로 끌어내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쳐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타율도 0.315로 떨어졌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팀은 9-6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고의4구를 통해 볼넷 1개를 얻었다. 부상 복귀 후 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추신수의 타율은 0.261로 떨어졌다. 팀도 9-12로 패해 6연승에 실패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163으로 내려갔다. 에인절스는 4-14로 대패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는 PNC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서 팀이 4-0으로 승리하는 장면을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