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살려가고 있다.
강정호는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13일) 홈런 포함해 멀티히트를 치며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던 강정호는 시즌 13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40타점 고지를 밟았다. 타율은 0.238로 살짝 올랐다.
강정호는 7-3으로 앞서던 9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조시 필즈의 2구째 94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445피트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피츠버그는 11-3의 대승을 거뒀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168로 조금 상승했다.
최지만은 첫 타석이었던 2회 초 선발 트레버 바워의 초구 패스트볼을 때려 오른쪽 담을 살짝 넘겼다. 이번 시즌 5번째 홈런으로 최지만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팀은 4-5로 역전패했다. 10연패.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그의 타율은 0.319로 치솟았다. 김현수는 7회 초 1타점 2루타로 세 번째 안타를 쳐 내셔널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조니 쿠에토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볼티모어는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서 6-4로 앞서던 8회 말 1사 후 구원 투수 케빈 지그리스트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1.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91로 낮아졌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49까지 내려갔다. 시애틀은 8-4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50으로 내려갔고, 팀도 0-7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