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후반 메달 레이스를 이끌 태권도 5남매가 드디어 리우에 입성했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14일 갈레앙 공항에 도착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출국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주 동안 훈련하다 이날 리우로 이동했다.
한국 태권도 선수는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 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 80㎏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 67㎏급 오혜리(춘천시청) 등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인 5명이 출전한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태권도에서 한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런던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역대 최저 성적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소 금메달 2∼3개를 획득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게 선수단의 각오다.
박종만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일부 종목에서 예상 밖으로 부진해 부담은 가지만 그 어느 대회 때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해왔다"고 밝혔다.
리우 올림픽 태권도는 17일부터 4일 동안 리우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다.
메달을 놓고 국적이 다른 한인선수들끼리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여자골프도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갔다.
일찌감치 리우에 도착한 박인비와 양희영 김세영은 14일 박세리 감독과 함께 올림픽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돌며 코스를 탐색했다. 또 마지막으로 전인지도 이날 리우에 도착했다.
전인지는 미국에서 골프백이 오지 않았지지만 "조국을 위해 뛰는 만큼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리우에 왔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여자 골프는 17일부터 시작해 20일 메달 색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