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3연속 삼진의 수모를 당했다.
이대호는 17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타율은 0.246으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이날 에인절스 좌완 선발 타일러 스캑스와 상대해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이후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시애틀이 4-3로 승리했다.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4)는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8회 말 3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강정호는 먼저 수비를 본 뒤 9회 초 9번 타순에 등장해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세르지오 로모의 몸쪽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0.238로 약간 내려갔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6-5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도 0.318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1-8로 뒤지던 7회 초 보스턴 공격 때 비가 쏟아져 결국 강우 콜드 게임으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이 8-2로 여유있게 승리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오승환은 현재 5경기 연속 세이브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