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17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홈런 두방으로 5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힙입어 7-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일찌감치 확정지은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7승52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에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게임 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에 이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패했다.
경기 양상은 전날과 비슷했다.
다저스는 2회 말에 먼저 실점하며 0-1로 뒤졌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 초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상대 선발 제이크 톰슨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려 한방에 분위기를 뒤바꾼 다저스는 5회 초에도 저스틴 터너가 역시 톰슨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 버렸다.
5-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6회 말 토미 요셉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바로 다음 이닝이었던 7회 초 곤살레스가 바뀐 투수 에두브레이 라모스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필라델피아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다저스의 선발 스캇 카즈미어는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6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카즈미어에 이어 그랜트 데이튼이 1.1이닝을 막았고, 조 블랜튼, 제시 차베스, 조시 필즈가 차례대로 나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