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닷새 만에 금메달의 환희를 맛보며 메달레이스 11위를 달렸다.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시작하면서 첫날부터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메달 갈증을 풀어버린 것.
태권도 여자 49㎏급의 김소희가 금메달을 따내기에 앞서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이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를 7-5로 꺾었다.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루고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2위 김태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 세계랭킹 46위인 18세 복병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패해 그의 금메달 도전은 일찌감치 무산됐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이날 메달 레이스에서는 금메달 30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19개로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11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