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8)와 김세영(23)이 116년 만에 재개된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향한 힘찬 행진을 시작했다.
박인비는 17일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리우 올림픽 골프 여자부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를 쳐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이들보다 리더보드 위에 있는 선수는 단 한 명, 태국의 레이야 주타누간으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1번 홀(파5)에서는 약 10피트 가량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박인비는 5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피트 지점에 붙이면서 첫 버디를 낚았다. 또 7번 홀(파4)에서는 약 20피트가 넘는 긴 퍼트를 버디로 연결하며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이어 10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5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
김세영 역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첫날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전인지(22)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 양희영(27)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로 쳐졌다.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19)는 맨 마지막 조로 출발,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