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33)가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차지하며 2011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케빈 나는 1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3타를 쳐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어 리우 올림픽에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했다가 투어에 복귀한 대니 리(26)가 5언더파 65타, 공동 3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강성훈(29)은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2위에 자리했고, 김시우(21)가 2언더파 68타로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내년 시즌 투어카드가 위태로운 노승열(25)과 김민휘(24)는 1오버파 71타 공동 102위, 김민휘는 2오버파 72타 공동 117위로 밀려나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케빈 나가 18일 열린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그린스보로(노스캐롤라이나)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