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400m계주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결선에 합류했다.
바통을 놓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줄 알았지만 다른 팀의 반칙이 인정돼 구제를 받은 뒤 재경기 끝에 파이널에 진출했다.
미국 여자 400m 계주 대표팀은 18일 예선 2조에서 2번 주자 앨리슨 필릭스가 3번 주자 잉글리시 가드너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바통을 떨어뜨렸다.
가드너가 바통을 주워 완주하긴 했지만 1분06초71로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조직위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당시 장면을 판독했고 "필릭스가 균형을 잃은 이유가 옆 레인 브라질 선수의 방해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브라질이 실격 처리되고, 미국은 재경기를 치렀다.
재경기에서 미국은 한 팀만 달려 41초77을 기록, 8위로 결선행을 확정지었던 중국(42초70)을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