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리우 올림픽에 빠진 것을 후회하는 눈치다.
매킬로이는 24일 더 바클레이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가 올림픽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나의 믿음이 잘못이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육상보다 골프에 관중이 더 많았다. 보기에 좋았다"며 "갤러리와 출전 선수들을 보면서 내가 잘못 됐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 문제 등을 이유로 불참한 상위랭커 중 한 명이다. 당시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2위 더스틴 존슨(32), 3위 조던 스피스가 모두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었다.
매킬로이는 골프 선수들이 올림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수영이나 육상 등 자신이 관심있는 종목만 TV로 보겠다고 올림픽 골프를 깎아 내렸다. 특히 골프가 올림픽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별 것 아니라며 TV로도 골프를 보지 않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그는 골프 남자부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금메달을 따자 바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대회기간 동안 남자와 여자 골프 모두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