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6)이 LPGA 투어 캐나디언 퍼시픽 우먼스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첫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은 25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컨트리클럽(파72·6681야드)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14번째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를 마크하고 있다.
경기가 천둥 번개로 지연되다 결국 일몰로 중단되는 바람에 18홀을 모두 마치지 못한 최운정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서 있다.
최운정이 4개 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경기가 일몰로 중단됐고, 최운정은 26일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19)는 5언더파 67타로 첫날을 마무리, 이미림(25), 허미정(26)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에리야 주타누간(태국)도 14번째 홀까지 5타를 줄여 공동 4위에 랭크돼 있다.
이 대회서만 세 차례 우승한 바 있는 리디아 고는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 12,15,18번 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사냥하며 전반 9개 홀에서만 4개 버디를 잡았다.
3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리디아 고는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여 다시 버디를 낚았고, 6번 홀(파4)에선 그린 밖에서의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날 마지막 버디를 기록했다.
이미림은 이글 1개에다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고, 허미정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유소연(26)과 전인지(22)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