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사진)가 2루타를 치며 지난 2경기 무안타 행진에서 벗어났다.
강정호는 15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8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부터 12일 필라델피아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13일과 14일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었다.
이날도 첫타석부터 세 번째 타석까지 2루 뜬공, 3루 땅볼,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치지 못할 뻔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세베리노 곤살레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실마리를 풀었다. 조시 벨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강정호는 시즌 39번째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 타선이 9회초 폭발하며 강정호에게 한 차례 더 기회가 주어졌다. 2사 1, 2루에서 콜튼 머리와 상대한 강정호는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쪽을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지난 10일 이후 5일 만에 올린 타점이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홈런 5개를 몰아치며 15-2로 승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6-7로 역전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사타구니 통증으로 인해 출전하지 않았다. 팀도 2-6으로 졌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이동일로 이날 경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