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안타에다 호수비로 경기는 졌지만 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현수는 19일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306으로 살짝 떨어졌다.
김현수는 이날 20승4패에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보스턴의 선발 릭 포셀로와 대결을 벌였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돌아선 김현수는 1-5로 뒤지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포셀로의 초구 89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수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7회초 2사 1, 2루에서 무키 베츠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 뒤로 날아갔다. 김현수는 뒷걸음질하며 워닝트랙에서 공을 잡아낸 뒤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볼티모어는 2-5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세인트루이스는 5-2로 앞선 채 9회 말을 맞아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할 조건이 형성됐지만 케빈 시그리스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17일과 18일 연속 등판한 오승환의 컨디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그리스트는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5-3으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렸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팀도 2-3으로 졌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서는 텍사스가 9회 말 터진 이안 데스몬드의 끝내기 홈런으로 3-2의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는 이날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