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가 디비전 시리즈에 자칫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텍사스가 그의 로스터 포함 여부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지역언론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3일 '텍사스가 추신수의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 포함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도 인터뷰를 통해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는 발표 마감 시한인 5일까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는 팀이 로스터 구성을 놓고 심사숙고 중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그 고민의 중심에 추신수가 있는 것.
추신수가 포스트 시즌을 전부 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을 비롯한 지역 언론들은 왼쪽 손목을 수술하고 돌아온 뒤 정규 시즌 막판 2경기에 출전한 추신수가 12타수 2안타에 그쳤던 사실을 강조하며 디비전 시리즈보다는 챔피언십 시리즈나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추신수가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추신수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만큼 당장 급한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다른 선수를 로스터에 올리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우세한 분위기다.
추신수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강은 회복했지만,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팀의 사정을 십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경험이 많은 베테랑을 빼놓기도 코칭스태프로서는 고민일 수밖에 없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선발 투수를 4명으로 운용할 예정인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불펜 투수와 백업 야수의 규모를 놓고 끝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터에 들어갈 불펜 투수가 7명이냐 8명이냐에 따라 추신수를 포함한 야수의 수가 결정된다.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이자 최고 승률 팀인 텍사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 승자와 디비전 시리즈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