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 경기전 섹스 '경기력 미치는 영향' 학술지 논문 화제

[생생토픽]

 2시간전 성관계 부정적 영향 가능성
"10시간전 섹스 긍정적 영향"연구도
 성관계보다 술, 담배 등이 더 영향커

 지난 8월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수촌에 역대 최다인 45만개 콘돔을 배포해 화제가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부인과 여자친구와 동시에 한국에 입국해 같은 호텔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당시 팀 관계자는 "부인과 여자친구가 선수들 심리 안정과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프랑스 대표팀은 선수들 부인과 여자친구 모두 한국에 왔지만, 숙소는 다른 곳을 사용했다. 경기 전 성관계는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 학술지 '첨단 생물학'은 논문 '경기 전 성적 활동'을 통해 경기 전 성적 활동과 경기력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이 논문은 "성관계가 경기력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으나 최근 연구들은 성관계가 선수들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2시간 전 성관계를 하는 것은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고 전제했다.

 이 논문은 "경기 10시간 전 성관계를 하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선수들의 경험도 보고되고 있다"며 "성관계보다 불규칙한 생활, 술, 담배 등이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