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더스틴 존슨이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11일 지난 시즌 15개 공식 대회에 출전한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 동료 선수들이 진행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존슨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조던 스피스와 경합을 벌인 끝에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투어 사무국은 득표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존슨은 2015~16시즌에 22개 대회에 출전, 단 한 차례만 컷 통과에 실패했고, '톱10'에 무려 15차례나 입상했다.
그 중에는 메이저대회 US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BMW 챔피언십 등 3개 대회 우승도 포함돼 있다.
결과로 보더라도 존슨은 지난 시즌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이 예상됐지만 시즌 막판에 뒷심을 발휘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에 밀려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존슨은 이에 앞서 지난 9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에서 주는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이 상은 선수들의 투표가 아니라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최고 득점자에게 주는 상이다.
존슨은 또한 최저 평균타수를 기록해 바든 트로피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