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1)의 한국 국적 첫 PGA 투어 신인왕 수상이 좌절됐다.
PGA 투어 사무국은 12일 '2016시즌 올해의 신인에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리요는 김시우, 스마일리 카우프먼과 3파전을 벌였으며 최다 득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PGA 투어 '올해의 신인'은 2015~16시즌 상금이 걸린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PGA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투어 사무국은 선수별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요는 2008년 안드레스 로메로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그리요는 15~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케빈 나를 꺾고 우승했다.
그리요는 인지도 면에서 김시우를 제치고 동료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시우는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페덱스컵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한국인 첫 수상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그리요가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이 앞서 근소한 차로 수상 기회를 놓쳤다. 그리요는 4대 메이저중 3개 대회에서 '톱20'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