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가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앨리슨 리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쳐 조정민 등 5명과 함께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4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1위로 통과한 후 2015 시즌부터 투어를 뛰기 시작한 엘리슨 리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엄마가 한국인이다.
엘리슨 리는 "그린의 나인도가 높았지만 퍼트가 잘되는 바람에 좋은 경기를 펼치게 됐다"고 경기 후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자 안나 노르트크비스트(스웨덴)와 카린 이셰르(프랑스), 리제트 살라스 등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2위에 포진했다.
이날 경기에서 갤러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조는 전인지와 박성현 그리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함께한 조였다.
전인지와 박성현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이븐파 72타를 쳐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63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은 2언더파 70타로 배선우,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또 지난 주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3승을 올린 장하나는 1언더파 71타를 쳐 양희영, 김지현, 최나연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올 시즌 5승을 올리고 있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3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18년 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하는 박세리는 8오버파 80타를 친 뒤 기권한 뒤 오픈 은퇴식을 치렀다.